공매라고 하면 대부분 아파트나 땅 같은 부동산을 떠올립니다. 그런데 온비드에 들어가 보면 생각보다 훨씬 다양한 물건이 올라와 있어요. 시청에서 쓰던 승용차, 학교에서 쓰던 컴퓨터, 세금 체납으로 압류된 명품 가방, 골프 회원권까지 모두 입찰로 살 수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온비드에서 실제로 어떤 물건을 살 수 있는지 종류별로 정리하고, 처음 시작하는 분에게 어떤 물건이 잘 맞는지 알려드릴게요.
온비드 물건은 크게 세 갈래입니다
온비드에서 거래되는 물건은 크게 세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 부동산: 아파트, 빌라, 상가, 토지 등
- 동산과 기타 자산: 자동차, 물품, 회원권, 유가증권 등
- 임대: 국유재산이나 공공기관 시설을 빌리는 입찰
온비드 검색 화면에서도 이 구분대로 물건을 골라 볼 수 있어요. 하나씩 살펴보겠습니다.
1. 부동산: 아파트부터 자투리땅까지
가장 많은 사람이 관심을 갖는 분야입니다. 온비드에는 주거용 부동산과 상업용 부동산, 토지가 모두 올라옵니다.
주거용: 아파트, 빌라, 오피스텔
세금 체납으로 압류된 집이나 금융기관이 처분하는 집이 주로 나옵니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서울 강남권 아파트나 빌라도 감정가보다 수십 퍼센트 낮은 최저입찰가로 나온 사례가 있었어요.
다만 주거용 부동산은 사람이 살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압류재산은 낙찰자가 직접 점유자를 내보내야 하니, 입찰 전에 누가 살고 있는지 꼭 확인해야 합니다.
상업용: 상가, 사무실, 공장
상가나 사무실, 공장 건물도 공매로 나옵니다. 여러 번 유찰되어 가격이 많이 내려간 상가를 낙찰받아 직접 가게를 여는 사람도 있어요. 상가는 기존 임차인과의 관계, 관리비 체납 여부를 꼼꼼히 봐야 합니다.
토지: 농지, 임야, 자투리땅
토지는 금액대가 다양해서 소액으로 시작하기 좋습니다. 국유재산으로 나오는 작은 땅도 많아요. 대신 길이 연결되어 있는지, 어떤 건물을 지을 수 있는 땅인지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2. 자동차: 관용차부터 압류 차량까지
부동산 다음으로 인기가 많은 분야가 자동차입니다. 크게 두 종류가 있어요.
관용차
시청, 구청, 공기업 같은 공공기관이 쓰던 차량입니다. 정해진 사용 기간이 지나면 온비드로 매각해요. 승용차뿐 아니라 승합차, 화물차, 버스, 특수차량까지 다양하게 나옵니다.
관용차는 공공기관이 정기적으로 관리해 온 경우가 많아 중고차를 찾는 분들이 관심을 많이 갖습니다. 다만 주행거리가 길거나 오래된 차량도 많으니, 공고에 나온 차량 상태와 사진을 꼼꼼히 확인하고 가능하면 현장에서 직접 보는 것이 좋아요.
압류 차량
세금 체납으로 압류된 개인 차량도 공매로 나옵니다. 압류 차량은 차량 상태나 열쇠 유무, 보관 장소 등을 공고문에서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3. 물품: 전자제품, 사무용품, 명품까지
생각보다 재미있는 분야가 물품 공매입니다. 공공기관이 쓰던 물건이나 압류된 물건이 다양하게 올라와요.
공공기관 중고 물품
학교, 관공서, 공기업에서 쓰던 컴퓨터, 노트북, 복합기, 책상과 의자 같은 사무용품이 나옵니다. 여러 개를 묶어서 한 번에 파는 경우도 많아요.
압류 물품: 귀금속, 명품, 전자제품
세금 체납자에게서 압류한 귀금속, 명품 가방, 시계, 전자제품도 온비드에 올라옵니다. 인기 있는 물건은 경쟁이 매우 치열해요. 실제로 태블릿 PC 한 대에 수백 명이 입찰해 최저입찰가의 세 배가 넘는 가격에 낙찰된 사례도 있었습니다.
그래서 물품 공매에서는 “무조건 싸다”는 생각보다, 시중 중고 가격을 미리 알아보고 그보다 낮은 선에서 입찰가를 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4. 회원권과 유가증권
골프장이나 콘도 회원권, 비상장 주식 같은 유가증권도 공매로 나옵니다. 주로 세금 체납자에게서 압류한 것들이에요.
회원권은 시세를 확인할 수 있는 곳이 있어 가격 비교가 비교적 쉽습니다. 다만 명의 변경 비용이나 연회비 체납 여부 등 숨은 비용을 함께 따져봐야 합니다. 비상장 주식은 가치를 판단하기 어려워 초보자에게는 추천하지 않아요.
5. 임대: 사지 않고 빌리는 공매
온비드에서는 물건을 사는 것뿐 아니라 빌리는 입찰도 진행됩니다.
국유재산 대부
국가가 가진 땅이나 건물을 일정 기간 빌려 쓰는 것입니다. 농사를 짓거나 주차장, 창고 등으로 활용하는 사람이 많아요.
공공기관 시설 임대
지하철역 상가, 학교 매점, 공공기관 구내식당이나 카페 같은 공간도 온비드에서 임대 입찰로 나옵니다. 창업을 준비하는 분이라면 눈여겨볼 만한 분야예요.
초보자에게 추천하는 물건
처음 공매를 경험해 본다면 다음 순서를 추천합니다.
첫째, 공공기관 중고 물품입니다. 금액이 작아서 실패해도 부담이 적고, 회원가입부터 입찰, 낙찰, 대금 납부까지 전체 과정을 한 번 경험해 볼 수 있어요.
둘째, 관용차입니다. 차량 상태 정보가 비교적 잘 공개되어 있고, 중고차 시세와 비교해 입찰가를 정하기 쉽습니다.
셋째, 국유재산 토지나 수탁재산입니다. 압류재산보다 명도 부담이 적어 부동산 공매를 처음 시작하기에 무난해요.
자주 묻는 질문
온비드 물품은 직접 가지러 가야 하나요?
대부분 그렇습니다. 낙찰받은 물건은 공고에 적힌 보관 장소에서 직접 가져와야 하는 경우가 많아요. 큰 물건이라면 운반 방법과 비용까지 미리 생각해 두세요.
관용차를 사면 바로 탈 수 있나요?
대금을 모두 내고 소유권 이전 등록을 마친 뒤 탈 수 있습니다. 이전 등록에 필요한 서류와 비용은 공고문과 관할 차량등록사업소에서 확인할 수 있어요.
물품도 환불이나 교환이 되나요?
공매 물건은 공고된 현재 상태 그대로 파는 것이 원칙이라 일반 쇼핑처럼 환불이나 교환을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입찰 전에 상태를 최대한 확인하는 것이 중요해요.
마무리
온비드는 부동산뿐 아니라 자동차, 전자제품, 명품, 회원권, 상가 임대까지 거래되는 넓은 시장입니다. 처음에는 금액이 작은 물품 공매로 전체 과정을 경험해 보고, 익숙해지면 관용차나 부동산으로 넓혀 가는 것을 추천해요.
다음 글에서는 공매가 경매보다 초보자에게 유리한 점과 불리한 점을 비교해 보겠습니다.
이 글은 2026년 10월 기준으로 작성했습니다. 물건별 조건은 다를 수 있으니 입찰 전에 온비드(https://www.onbid.co.kr) 공고문을 꼭 확인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