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비드에 처음 들어가면 물건이 너무 많아서 어디서부터 봐야 할지 막막합니다. 전국의 아파트, 토지, 상가, 자동차, 물품이 한꺼번에 쏟아지니까요.
공매 공부의 시작은 이 많은 물건 중에서 내가 볼 물건만 골라내는 것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온비드 검색 조건을 활용해 원하는 물건을 찾고, 관심 물건으로 등록해 꾸준히 지켜보는 방법을 정리해 보겠습니다.
검색 전에 기준부터 정하기
검색 버튼을 누르기 전에 먼저 세 가지를 정해 두면 시간을 크게 아낄 수 있어요.
어디의 물건을 볼지 정합니다. 내가 사는 동네나 잘 아는 지역부터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현장에 가보기 쉽고 시세도 감이 오니까요.
어떤 종류를 볼지 정합니다. 아파트, 토지, 상가, 자동차, 물품 중 하나만 먼저 골라보세요. 처음부터 여러 종류를 보면 비교 기준이 흐려집니다.
얼마까지 쓸 수 있는지 정합니다. 입찰보증금과 잔금, 세금까지 생각해서 감당할 수 있는 가격대를 미리 정해 두세요.
온비드 검색 조건 활용하기
온비드의 물건 검색 화면에서는 여러 조건을 조합해 물건을 걸러낼 수 있습니다. 화면 구성은 바뀔 수 있지만, 자주 쓰는 조건은 대체로 다음과 같아요.
처분 방식: 매각과 임대
사려는 건지, 빌리려는 건지를 먼저 고릅니다. 국유재산 대부처럼 빌리는 물건은 임대로, 일반적인 공매 물건은 매각으로 찾으면 됩니다.
재산 종류와 용도
부동산, 자동차, 물품 같은 큰 분류를 고른 뒤 아파트, 단독주택, 토지, 상가처럼 세부 용도를 선택합니다. 자동차라면 승용차, 화물차 같은 구분으로 좁힐 수 있어요.
지역
시도와 시군구 단위로 지역을 고릅니다. 처음에는 범위를 좁게 잡아 물건 수를 줄이는 것이 공부하기에 좋습니다.
가격 범위
최저입찰가나 감정가 범위를 넣어 내 예산에 맞는 물건만 보이게 합니다. 이 조건 하나만 넣어도 볼 물건이 크게 줄어들어요.
입찰 기간과 유찰 횟수
곧 입찰이 시작되는 물건만 보고 싶다면 입찰 기간을 지정합니다. 유찰 횟수로 걸러서 여러 번 유찰돼 가격이 많이 내려간 물건만 모아 볼 수도 있어요. 다만 앞선 글에서 말씀드렸듯이 많이 유찰된 물건일수록 그 이유를 꼭 확인해야 합니다.
검색 결과에서 먼저 볼 것
검색 결과 목록에는 물건마다 요약 정보가 나옵니다. 상세 페이지를 열기 전에 목록에서 이 네 가지만 훑어봐도 걸러낼 물건이 많아요.
감정가와 최저입찰가를 봅니다. 감정가 대비 지금 몇 퍼센트까지 내려왔는지 확인합니다.
유찰 횟수를 봅니다. 몇 번 유찰됐는지에 따라 가격과 경쟁 상황이 달라집니다.
재산 구분을 봅니다. 압류재산인지, 수탁재산인지에 따라 명도 부담과 거래 조건이 다릅니다.
입찰 기간을 봅니다. 이미 마감이 임박했다면 조사할 시간이 충분한지 생각해 봐야 해요.
관심 물건 등록하고 관리하기
마음에 드는 물건을 찾았다면 관심 물건으로 등록해 두세요. 로그인한 상태에서 물건 상세 화면이나 목록에서 등록할 수 있습니다. 등록한 물건은 내 메뉴에서 한 번에 모아 볼 수 있어요.
관심 물건은 이렇게 활용하세요
처음에는 5개에서 10개 정도만 등록합니다. 너무 많으면 꾸준히 지켜보기 어렵습니다.
같은 지역, 같은 종류의 물건을 묶어서 등록합니다. 비슷한 물건끼리 비교해야 가격 감각이 생겨요.
입찰하지 않더라도 결과를 확인합니다. 개찰 후 누가 몇 명이 입찰해서 감정가의 몇 퍼센트에 낙찰됐는지 기록해 두면, 그 기록이 나중에 내 입찰가를 정하는 기준이 됩니다.
간단한 기록 노트 만들기
엑셀이나 메모 앱에 물건 이름, 감정가, 회차별 최저입찰가, 낙찰가, 입찰자 수, 그리고 내가 예상했던 낙찰가를 적어 보세요. 몇 주만 쌓여도 내 예상이 얼마나 맞는지 확인할 수 있어서 공부 효과가 아주 큽니다.
알림 설정으로 놓치지 않기
온비드 앱에서 알림을 켜두면 관심 물건의 일정 변경이나 입찰 결과를 받아볼 수 있습니다. 공매는 회차가 빨리 돌아가기 때문에 알림이 없으면 한두 번 확인을 놓치는 사이에 물건이 낙찰되어 버리기도 해요.
자주 묻는 질문
로그인하지 않아도 검색할 수 있나요?
물건 검색과 상세 정보 확인은 로그인 없이도 가능합니다. 관심 물건 등록이나 입찰은 로그인이 필요해요.
관심 물건으로 등록하면 입찰 의무가 생기나요?
아닙니다. 관심 물건 등록은 즐겨찾기 같은 기능이라 입찰과는 상관없습니다. 부담 없이 등록하고 지켜보면 됩니다.
검색 결과가 너무 많을 때는 어떻게 하나요?
지역을 시군구 단위로 좁히고, 가격 범위를 넣고, 재산 종류를 하나만 고르세요. 세 가지 조건만 넣어도 볼 만한 수로 줄어듭니다.
마무리
온비드 검색의 핵심은 많이 보는 것이 아니라 좁혀서 꾸준히 보는 것입니다. 지역, 종류, 가격 기준을 먼저 정하고, 관심 물건을 등록해 개찰 결과까지 기록하다 보면 어느새 나만의 가격 감각이 생겨요.
다음 글에서는 온비드 앱 알림 설정으로 원하는 물건을 놓치지 않는 방법을 알아보겠습니다.
검색 조건을 하나씩 바꿔가며 물건을 걸러보니, 같은 동네에서도 생각보다 다양한 물건이 나온다는 게 신기했어요. 저도 집 근처 물건 몇 개부터 관심 물건으로 등록해 두고 결과를 지켜보려고 해요.